국제연합은 제2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하여 국제 연맹의 뒤를 이어 탄생한 국제 평화 기구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국제 협력과 세계 평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연합국 지도자들은 전쟁 중 여러 차례 회담을 갖고 전후 문제를 논의하였다. 1941년 미국과 영국의 수뇌들은 대서양 헌장을 발표하고, 새로운 국제 평화 기구의 설립에 합의하였다. 대서양 헌장에서 움튼 국제 협력의 대원칙은 1942년 1월 26개국 대표가 모여 추축국에 대항하여 계속 싸울 것을 결의했던 ‘연합국 선언’에서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제안으로 확인되었다. 

이후1944년 워싱턴 교외에서 열린 덤버턴 오크스 회의에서 국제 연합 헌장의 초안이 만들어졌고, 1945년 2월 얄타 회담에서 수정되었다. 그리고 1945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50개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국제 연합 헌장을 채택하고 각 나라의 비준을 거쳐 4개월 뒤인 10월 24일 마침내 국제 연합이 정식으로 탄생하였다. 국제 연합 본부는 미국 록펠러 재단의 기부금으로 1952년 뉴욕에 세워졌다. 

국제 연합은 총회, 안전보장 이사회, 신탁 통치 이사회, 국제 사법 재판소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산하에 유네스코와 같은 많은 전문 기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15개국 대표로 구성되는 안전 보장 이사회는 국제 평화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상임 이사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는 거부권이 있다. 국제 연합은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하여 유엔군을 조직하여 국제 분쟁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였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에서 6·25 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유엔군을 결성하여 참전하였다.

2013년  가입국은 192개국이며, 우리나라와 북한은 1991년 9월 17일 유엔의 160번째와 161번째 회원국으로 동시 가입하였다. 우리나라의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6년부터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2012년 제9대 사무총장으로 연임되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뉴욕의 국제 연합 본부에 게양된 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