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상하이를 떠난 후 항저우로 옮겼다가 중·일 전쟁(1937)이 일어나 일본군이 항저우를 침략하자 창사 등을 거쳐 1940년 중국 국민당 정부를 따라 충칭에 정착하였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 인사들은 단일한 민족 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충칭에 정착하기 이전 한국독립당(조소앙), 한국국민당(김구), 조선혁명당(지청천)이 결집하여 한국독립당으로 통합이 이루어졌다. 1940년 임시 정부는 국무 위원제를 주석제로 개편한 뒤 한국독립당의 김구를 주석으로 추대하였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1941년 9월  한국광복군을 창설하고 지청천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이어 1941년 11월 28일 민족 독립을 앞두고 건국 원칙 방침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건국 강령'을 발표하여 독립운동 세력을 하나로 모았다. 건국 강령은 조소앙의 삼균주의에 기초하여 정치, 경제, 교육의 평등을 내세웠다. 

건국 강령의 내용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총강은 7개조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건국 목표와 기본 사상을 적었고, 제2장 복국에서는 10개조를 통하여 독립의 절차를 언급한 뒤, 제3장 건국에서는 7개조를 통하여 일제가 한반도에서 물러난 뒤의 행동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건국 강령은 1944년 제5차 개정 헌법에서 법제화되었고, 광복 후 1948년의 제헌 헌법의 기초가 되었다

△ 대한민국 임시 정부 건국 강령: 1941년 11월 28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발표한 새 민주 국가의 건설을 위한 강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