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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속에서 만나는 역사 속 오늘! 달력을 넘기면서 지나간 시대의 인물과 사건을 만나는 시간 여행을 합니다.
아문센은 1872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부터 극지 탐험을 꿈꾸었으나, 어머니의 기대에 따라 의학 공부를 하였다. 그러나 그는 탐험가의 꿈을 버리지 않고 항해사 면허를 땄고, 1897년부터 남극 탐험대에 참가하였다. 그는 북극에 도달하기 위해 북서 항로의 탐험을 계획하고 항해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1909년 미국의 탐험가 로버트 피어리가 북극점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피어리의 북극 탐험 성공으로 인해 고무받은 각국의 탐험대는 남극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영국의 스콧과 노르웨이의 아문센은 누가 처음으로 남극을 정복하느냐를 두고 각자의 조국의 영광과 명예를 걸고 경쟁을 하였다. 아문센은 북극의 에스키모들이 사용하는 개썰매를 이용하여 인류 역사상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후 비행기를 이용해 북극점을 횡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남극은 지구의 최남단에 있는 대륙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며, 한가운데 남극점이 있다. 아문센 노르웨이 탐험대는 1911년 10월 19일 남극점을 향해 출발하였다. 스콧의 영국 탐험대도 10월 24일 선발대를, 11월 1일 본대를 출발시켰다.
아문센은 썰매를 끄는 개를 주력으로 삼고, 스칸디나비아인의 강점인 스키도 이동 수단으로 채택하였다. 한편, 스콧은 설상차와 잘 훈련된 말을 탐험대의 이동 수단으로 삼았다. 아문센은 개썰매와 스키를 통해 순조롭게 전진하여 1911년 12월 14일 남극점에 도달하여 노르웨이의 국기를 꽂았다. 노르웨이를 떠나온 지 두 달 만이었다. 이로써 아문센은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착한 사람이 되었다. 이는 스콧 일행보다 35일 앞선 것이었다.
1926년 아문센은 이탈리아의 탐험가 움베르토 노빌레와 함께 비행선을 타고 노르웨이 북부에서 알래스카까지 비행하였다. 북극점 상공을 비행선으로 통과한 것이다. 1928년 아문센은 노빌레 일행의 북극 탐험대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구출하기 위해 나섰으나 결국 돌아오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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