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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1 (김형종) 09개정
HOME 나눔 · 소통 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

달력 속에서 만나는 역사 속 오늘! 달력을 넘기면서 지나간 시대의 인물과 사건을 만나는 시간 여행을 합니다.

소설가 김유정 ( 金裕貞, 1908~1937)

그의 작품은 정확한 문장과 개성적인 문체가 특징적이며, 작중 인물은 대개 어리석고 우직하다. 농촌을 무대로 그들의 물욕, 정욕, 생활 풍속 등 삶의 단면 등을 사실주의적 수법으로 그려 향토적 서정미가 흐른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동백꽃’, ‘봄봄’, ‘소낙비’, ‘산골’, ‘땡볕’, ‘만무방’, ‘따라지’, ‘금 따는 콩밭’ 등이 있다.

김유정은 1908년 2월 12일(음력 1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출생하였으며, 아명은 멱설이었다.

1916년부터 약 4년간 한문을 수업한 후,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 전문 문과를 다니다가 1928년 중퇴, 전국을 방랑하였다.

한때 일확천금을 꿈꾸며 금광에 몰두하기도 했으나, 1932년에는 고향에서 자비로 야학을 열어 불우한 아이들을 가르쳤다.


1935년 단편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이후 ‘금 따는 콩밭’, ‘떡’, ‘만무방’, ‘산골’, ‘봄봄’을 계속 발표하여 일약 중견의 대우를 받으면서 ‘구인회’의 멤버로 활약하였다.


1936년에는 ‘산골 나그네’, ‘옥토끼’, ‘동백꽃’, ‘정조’, ‘야앵’, ‘슬픈 이야기’, ‘가을’ 등을 계속 발표하였다. 또한 이듬해 ‘따라지’, ‘땡볕’, ‘정분’, ‘총각과 맹꽁이’ 등을 내놓았으며, 잡지 “중앙”에 유일한 장편 소설 ‘생의 반려’를 연재 중 지병인 결핵성 치질과 폐결핵으로 요절하였다. 그는 폐결핵을 앓는 와중에도 글을 쓰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결국 폐결핵으로 1937년 3월 29일 숨을 거두었다. 

김유정 문학촌의 김유정 동상(*) ▶


그는 청소년 시절을 불우하게 보냈고, 작가로 데뷔한 후에도 역시 생활고에 시달린 데다가 폐결핵으로 인한 고통까지 겹쳐 우울이 그의 성격처럼 되었는데, 그 우울성은 일견 유머러스해 보이는 그의 작품 뒤에 항상 애수의 그림자를 숨겨 놓았다.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주제를 살펴보면, 첫째 ‘소낙비’, ‘금 따는 콩밭’ 등에서 보이는 농촌의 궁핍한 생활, 둘째 ‘두꺼비’, ‘생의 반려’ 등에서 볼 수 있는 연모의 정, 셋째 ‘봄봄’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존엄성 상실에 대한 풍자적 고발, 넷째 ‘산골 나그네’, ‘땡볕’에서 보이는 우직한 농민들의 인정, 다섯째 ‘동백꽃’에 나타나 있는 토속적 서정성 등으로 나타난다.


또한 토속적 어휘와 표현, 어리석고 무지한 인물의 설정, 전통적인 유머의 형상화 등은 김유정 소설의 가치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김유정의 문학 세계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김유정문학촌(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실레마을)에는 기념관과 함께 생가와 정자, 디딜방아 등이 그 시대 모습대로 재현되어 있다. 김유정 소설의 대부분이 실레마을에서 구상되었고 작품의 등장인물 상당수도 이곳에 실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레마을의 뒷산은 소설 '동백꽃'의 배경이 되었고, 윗집은 소설 '봄봄'의 장인 김봉필의 집에 해당한다. 또한 김유정문학촌에서는 김유정이 태어난 해부터 사망할 때까지 연대별로 당시 한국 문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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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진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김유정 문학촌'을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