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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1 (김형종) 09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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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달력 속에서 만나는 역사 속 오늘! 달력을 넘기면서 지나간 시대의 인물과 사건을 만나는 시간 여행을 합니다.

드레스덴 대폭격

연합국의 영국 공군과 미국 육군 항공대가 1945년 2월 13일부터 2월 15일까지 독일 작센 주의 수도 드레스덴에 대규모 폭격을 감행한 사건이다. 이 폭격으로 드레스덴은 폐허로 변하였고, 수 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의 추축국과 프랑스, 영국, 미국, 소련, 중국 등의 연합국 사이에 벌어졌던 제2차 세계 대전 전황은 1944년 6월 6일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전개되면서 연합군의 승리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였다.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하자 독일군은 계속 후퇴하였고, 연합군은 지상군이 독일에 대한 마지막 공격 태세를 갖추기 전에 공중 폭격을 강화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독일의 주요 도시들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였다.


옛 작센 왕국의 수도인 드레스덴은 18세기 독일의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바로크 문화의 본산’, '엘베 강의 피렌체', ‘중부 유럽의 파리‘로 불리던 유서 깊은 도시였다. 도시에는 바로크 양식을 대표하는 츠빙거 궁전이나 바그너가 ‘탄호이저’를 직접 초연한 젬퍼오퍼 등 문화 유적이 즐비한 보석 같은 도시였다. 도시 안에는 군수 공장이나 산업 시설이 없었고, 대공포 같은 방어 시설이 전혀 없는, 제2차 세계 대전 내내 전쟁의 피해가 없는 곳이었다. 독일인들은 파리나 로마처럼 유서깊은 도시는 공격당하지 않으리라는 한 가닥 기대감을 안고 드레스덴에 몰려들었다.


그러나 1945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영국과 미국의 공군기들이 드레스덴에 폭탄을 쏟아 부어 도시를 초토화시켰다. ‘폭탄으로 카펫을 깐다.’는 ‘융단 폭격’이라는 단어는 이 폭격 때 생겨난 말dl다. 드레스덴의 화재는 4일 동안 계속 되었고, 고색창연한 도시는 폐허가 되었다. 사망자도 3만 5,000명 ~ 13만 5,000명에 이르렀다. 일부에서는 전쟁 초기 독일이 저지른 런던 대공습에 대한 영국의 앙갚음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융단 폭격’ 외에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블럭버스터'란 용어도 이때 비롯되었다. 연합군의 드레스덴 폭격 때 사용한 폭탄이 불럭버스터라는 신개발 폭탄이었고, 하도 규모가 대단하고 결과가 입을 다물게 하여 그런 일을 떠올리면서 대규모 상상을 초월하는 영화를 ‘불럭버스터’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드레스덴 대폭격은 영화나 소설의 소재로도 자주 다루어진다. 그중에서도 폭탄이 떨어질 당시 독일 포로로 도살장에 갇혀 있던 SF 작가, 커트 보네거트가 쓴 “제5 도살장”은 반전 소설의 대명사가 되었고, ‘죽음의 순례자’란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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