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산업 공업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산업단지로, 1960~1970년대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을 이끄는 동력원 중 하나였다. 서울 구로구와 인천 남동구, 계양구,·부평구에 세워진 총 6개의 단지는 경인 지역의 공업 발전에도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1967년 4월 1일은 서울 구로구에 첫 번째 수출 산업 공업단지가 준공식을 가졌다.

△수출 산업 공업단지 준공식(제1단지)

1964년 9월 ‘수출 산업 공업단지 개발 조성법’이 제정됨에 따라 1965년 서울 구로구에 수출 산업 공업단지 제1 단지 조성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 제1 단지는 1967년 4월 완공되었다. 이후 1968년과 1973년에 서울 구로구에 제2, 3단지가 각각 완성되었고, 인천광역시 계양구의 제4단지(부평 공업단지)와 서구·남구의 제5·6단지(주안 공업단지) 등 6개 단지가 문을 열었다.

1960~1970년대에는 수출 산업 공업단지 내의 업체들이 섬유, 봉제 등 노동 집약적 산업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었다. 1980년대 이후 전자, 기계 등의 첨단 산업 분야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이후에는 연구 개발(R&D), 지식 산업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점점 모습을 바꾸어가기 시작하였다.

구로구의 수출 산업 공업단지는 2000년대부터 IT 벤처타운으로 성장해가기 시작하였고, 명칭도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로 바뀌었다. 현재는 지식 산업 등 비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로 탈바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