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문화 회관 공사 현장(1978년 1월)(*)

세종 문화 회관은 1961년 10월 건립된 서울 시민 회관이 1972년 12월 화재로 불탄 후, 같은 자리에 1974년 1월에 착공하여 1978년 4월 14일 준공, 개관하였다. 지하 3층, 지상 6층에 연면적 1만 6,122평 규모로, 우리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를 띠고 있다.

서울특별시장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급 상당의 관장(지방 이사관 또는 지방 부이사관)이 서울특별시장의 명을 받아 소관 사무를 처리하고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한다. 관장을 보좌하기 위해 관장 밑에 사무국장(지방부 이사관 또는 3급 상당 별정직 지방 공무원)이 있으며, 그밖에 하부 조직으로 서무과·시설과 및 무대 공연 담당관이 있다. 또한 공연 예술 단체인 서울 시립 교향 악단, 소년소녀 교향악단, 국악 관현악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가무단, 무용단, 오페라단 등의 운영 기구를 갖추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예술 공연 및 대규모의 국제 회의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3,895석 규모의 대강당, 음악 전용 홀인 522석 규모의 소강당, 각종 회의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동시 통역 시설을 갖춘 270석 규모의 대회의장 및 70석 규모의 소회의장, 조각· 미술품 등 각종 예술작품의 전시와 홍보를 위한 상설 전시장, 1,604석의 규모에 2,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지하 주차장 등이 있다.

특히 세종 문화 회관의 주무대인 대극장에는 동양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회전 무대와 수평 이동 무대, 승강 무대 등이 갖추어져 있어 음악, 연극, 무용, 영화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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