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물리학자이며, 전기 공학자인 플레밍(Fleming, John Ambrose; 1849~1945)은 랭카스터에서 태어나 런던 대학을 졸업한 후, 모교의 교수로 있었습니다. 플레밍은 전자기학의 연구에서 자기장 안에서 전류가 받는 힘의 방향을 설명하는 플레밍의 왼손 법칙과 자기장의 변화에 의하여 생기는 유도 전류의 방향을 설명하는 플레밍의 오른손 법칙 등을 발견하였습니다.

플레밍은 실제 기술에도 관심을 보여, 1881 년부터 10 년 동안 런던의 에디슨 전등 회사에서 근무하였으며 25 년 동안 마르코니 무선 전신 회사의 고문직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저서로는 1906 년에 쓴 '무선 전신 전화의 원리'가 유명합니다.

[플레밍의 왼손 법칙]

그림과 같이 자기장 내에서 전류가 받는 힘의 방향은 자기장과 전류의 방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렇지만 전류가 흐르는 도선은 항상 전류의 방향과 자기장의 방향에 직각인 방향으로 힘을 받습니다.

그래서 왼손의 엄지, 집게, 가운데의 세 손가락을 서로 직각이 되게 펴고, 집게를 자기장, 가운데를 전류의 방향에 맞추면, 엄지가 힘의 방향을 가리킵니다. 이것을 플레밍의 왼손 법칙이라고 합니다.

 또, 오른손의 엄지와 나머지 네 손가락이 직각이 되게 펴고, 네 손가락을 자기장의 방향, 엄지를 전류의 방향을 가리키게 하면, 손바닥이 가리키는 방향이 전류가 받는 힘의 방향입니다.

[플레밍의 오른손 법칙]

그림과 같이, 자기장 안에 코일을 직각으로 매달아, 코일을 바깥쪽으로 움직이면 유도 전류는 자석의 극 쪽에서 보아 왼쪽으로 돌아 흐릅니다. 또 코일을 안쪽으로 움직이면 유도 전류는 오른쪽으로 돌아 흐릅니다.

유도 전류의 방향은 그림과 같습니다. 즉, 오른손의 엄지, 검지, 중지를 각각 직각이 되게 펴서 검지를 자기장의 방향, 엄지를 운동의 방향으로 하면, 중지가 유도 전류의 방향이 됩니다. 이것을 플레밍의 오른손 법칙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