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번째 인공 위성이자 국내 최초의 실용 관측 위성인 아리랑 1호가 1999년 12월 2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미 오비탈 사의 토러스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아리랑 1호는 81초 만에 1단계 로켓에서 분리되었고, 13분 48초 후 발사체로부터 완전 분리되어 685㎞ 상공의 우주 궤도에 진입하면서, 15분 후 남극의 미 항공우주국(NASA) 맥머도 지상국과 첫 교신을 가졌다.

◀ 아리랑 1호 상상도(*)

아리랑 1호는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사한 우리별 위성이나 무궁화 위성과 차이가 있다. 우리별 위성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 연구 센터에서 개발한 과학 실험 위성이고, 무궁화 위성은 미국 록히드마틴에서 제작한 방송 통신 위성인데 비해, 아리랑 위성은 본격적으로 지구를 관측하기 시작한 위성이다. 

중량 470㎏의 아리랑 1호는 지상 685 ㎞ 상공에 떠서 98분 주기로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반을 돌며 한반도 및 해양 관측(해양 오염 및 생태 변화), 과학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다. 아리랑 1호의 발사 당시 계획은 2002년 말까지 3년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었지만, 아리랑 2호가 발사된 2006년까지 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

아리랑 1호의 발사 성공 이후 2006년에는 아리랑 2호가, 2012년에는 아리랑 3호, 2013년에는 아리랑 5호가 발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아리랑 5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21년 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쏘아 올린 인공 위성은 모두 15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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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아리랑위성1호 상상도'를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