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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1 (김형종) 09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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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역사

달력 속에서 만나는 역사 속 오늘! 달력을 넘기면서 지나간 시대의 인물과 사건을 만나는 시간 여행을 합니다.

한국-헝가리 국교 수립

노태우 정부는 북방 외교의 구체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헝가리와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동서 화해에 기여하기 위해 헝가리와의 수교를 적극 추진하여, 88서울 롤림픽 이듬해인 1989년 헝가리와 국교를 수립하였다.

1988년 출범한 노태우 정부는 냉전 체제가 해체되는 국제 정세에 부응하여 사회주의 국가와 적극 교류하는 북방 외교를 추진하였다. 특히 88 서울 올림픽 대회에 소련,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모두 참가한 것은 우리나라가 이들 나라와 외교 관계를 추진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북방 외교의 구체적인 가시적 노력의 일환으로 헝가리와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동서 화해에 기여하려는 결단과 의지의 표명으로 헝가리와의 수교를 적극 추진하였다. 헝가리 지도자들도 개혁-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대외 관계에 있어 전향적이고 현실주의적인 외교 정책을 추진하였던 바, 그 동안 한국이 이룩한 경제 발전을 인식하고 대 한반도 정책에 있어 실용주의적 입장을 보였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1988년 8월 26일 상주대표부 교환 설치에 합의하고, 1988년 10월 25일 및 27일에 부다페스트와 서울에 각각 상주 대표부를 개설하여 양국 간 협력 관계를 진전시켜 왔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과 헝가리 양국 정부가 1989년 2월 1일 대사급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였다. 최호중 외무장관과 방한 중인 호른 줄라 외무담당 비서(차관)는 이날 오전 서울과 부다페스트의 상주대표부를 상주대사관으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하고, 수교 합의 의정서에 서명하였다. 이는 공산권 국가와의 첫 공식 외교 관계 수립이었다. 


△1989년 방한한 줄라 호른 헝가리 외무담당 국무비서(왼쪽에서 두 번째)와 만나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강영훈 당시 국무총리(오른쪽 첫 번째)


수교 이후 노태우 대통령은 한국의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으로 1989년 11월 22일~24일에 헝가리를 방문하였다. 헝가리로서도 1989년 10월 23일 새로운 공화국이 출범한 직후 최초의 외국 국가원수로서 노태우 대통령을 맞았다. 노태우 대통령은 헝가리 국회 연설을 통해, 우리의 북방외교가 북한의 고립화가 아니라 북한의 개방화를 돕는 한편, 북한과 함께 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는 데 그 목적이 있음을 밝혔다. 


한국과 헝가리의 수교, 노태우 대통령의 헝가리 방문과 함께 양국은 관계 강화를 위해 제반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였고, 통상과 경제 협력, 문화적 협력 관계가 증진되어 나갔다.헝가리와의 국교 수립은 이후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그리고 소련으로까지 이어지는 동유럽권 국가와의 수교에 발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