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새들아 푸른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으로 해마다 5월 5일이면 전국에 울려 퍼지는 '어린이날 노래'이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제정한 기념일이다. 어린이날은 언제 누가 제정하였을까?

1920년대 천도교 청년들은 소년 운동을 전개하였다. 방정환은 1921년 천도교 소년회를 조직하여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사랑하며 도와갑시다.’라는 표어 아래 본격적인 소년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방정환은 아이들을 늙은이, 젊은이와 동등한 존재인 인격체로 대접하자며 ‘어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이는 어린이를 소중히 여기고 바르게 키우는 것이 독립운동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1922년 천도교 소년회는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선포하고 여러 기념행사를 가졌다. 개벽사에서는 세계 명작 동화집 “사랑의 선물”을 펴냈다. 1923년 순수 아동 잡지 “어린이”를 발간하여 동요, 동화 등을 실었다. 또한 그해 일본에서 유학생들과 함께 어린이 연구 단체인 색동회를 창립하였다. 1927년에는 소년 운동을 통합한 전국 단위 조직인 소년 운동 연합회가 결성되어 소년 운동을 널리 확산하였다. 그리고 어린이날이 메이데이’와 날짜가 겹쳐 일제의 탄압을 받게 되자, 소년 운동 연합회는 어린이날을 5월 첫째 일요일로 날짜를 바꾸어 기념하였다.

이후 어린이날은 일제의 대규모 집회 탄압에 의해 1939년 중단되었다가, 광복 후인 1946년 5월 5일로 날짜를 바꾸어 다시 기념하고 있다. 1957년 제35회 어린이날에는 정부 부처의 주도로 ‘어린이 헌장’이 공포되어 ‘어린이에 대한 기본 사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 잡지 '어린이' 방정환선생 추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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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진은 독립기념관에서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독립기념관, 2017년 5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및 전시회 개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