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기록이 없던 시대를 선사 시대라 하고, 인류가 문자를 만들어 기록을 만든 시대를 역사 시대라고 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집, 비석, 생활 도구, 각종 건축물에 새겨진 문구, 문서, 책, 일기, 전설 등 여러 가지 흔적을 남긴다. 옛 사람이 남긴 이러한 흔적을 사료라고 한다. 역사가는 이러한 사료를 해석하고 재구성하여 역사적 사실을 밝혀낸다. 역사가들은 선사 시대를 연구할 때 당시 사람들이 남긴 물건이나 흔적을 발굴하여 과학적·논리적으로 추정하는 그들의 모습을 추정하는 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역사 시대 연구는 유물과 유적 연구뿐만 아니라 문자로 남겨진 기록을 읽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사료에 있는 내용이 과거 사실을 그대로 말해 주는 것은 아니다. 사료에는 그것을 기록하는 사람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반영되어 다소 과장되거나 잘못된 내용이 포함된 것도 있다. 그러므로 역사가는 수집된 사료를 상세하게 검토해서 믿을만한 사료와 믿지 못할 사료로 구분해야 한다. 이와 같이 사료의 사실 여부를 결정하고, 그 내용을 분석하는 것을 사료 비판이라고 한다. 역사가는 믿을 만한 사료를 골라서 거기에 써 있는 정확한 의미를 해석한 후 비로서 역사를 서술하기 시작한다. 

역사는 기록하는 과정에서 역사가의 주관적 해석이 개입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역사가는 모든 사료에 바탕을 두고 객관적으로 탐구한다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 역사가들은 문자로 남긴 기록뿐만 아니라 유적과 유물, 그림과 녹음 등 다양한 비문헌 기록까지 활용하여 과거에 일어난 사실을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