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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 - 흐루시초프 부엌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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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7월 24일 무역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소련의 모스크바를 방문 중 리처드 닉슨 미국 부통령이 박람회장에서 소련 서기장 니키타 흐루시초프와 벌인 설전이다. 냉전 시대에 미국과 소련 지도자들은 만날 때마다 체제 선전으로 설전을 벌였다.

1950년대는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 중심의 사회주의 진영이 날카롭게 대립하였다 .미·소의 대립은 곧 미사일 개발, 핵실험, 잠수함 건조 등 군비 경쟁을 촉발시켰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과 소련 양국은 화해를 위한 손짓을 보였다. 두 나라는 문화 교류의 하나로 상대국에 무역 전시관을 열기로 함에 따라 1959년 6월 뉴욕에 소련 전시관이, 7월에는 모스크바에 미국 전시관이 열렸다.

 

소련에서 미국의 첫 박람회가 공식 개장하기 하루 전인 7월 24일 미국 부통령 리처드 닉슨은 대표단을 이끌고 소콜니키 공원의 전시장에 참석하였다. 이때 소련 공산당 서기장 흐루시초프도 전시장을 방문하여 두 지도자는 미국의 가전제품 전시 코너에서 마주쳤다. 전시장에는 세탁기, 토스터기, 식기 자동 세척기 등 신식 가전제품이 갖추어져 있었다.

 

흐루시초프는 가전제품을 가리키며 닉슨에게 “미국 노동자들이 모두 이런 사치품을 살 수는 없겠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닉슨은 즉각 맞서 “우리 미국의 철강 회사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현재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 중인걸 아시겠지요? 그런 노동자들도 누구나 이 정도는 살 수 있습니다.”라고 맞받아쳤다.


1959년 모스크바를 방문해 흐루시초프 서기장과 '부엌 논쟁'을 벌이고 있는 닉슨: 수많은 취재진이 모형 부엌에서 갑작스럽게 열린 논쟁에 놀란 기색을 보였지만, 흐루시초프와 닉슨은 물러서지 않고 설전을 벌였다.














이에 흐루시초프는 “별로 놀랍지 않네요. 곧 완공될 소련의 주택에는 이런 것들이 완비될 것이며, 앞으로 어느 누구든지 소련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나기만 하면 그런 집에서 살 수 있습니다.”라고 되받았다. 흐루시초프는 소련이 미국에 앞서 스푸트니크 위성 발사에 성공한 것 등 미사일 개발을 자랑하였다. 그러자 닉슨은 미사일로 경쟁하지 말고 세탁기로 경쟁하자고 응수하였다. 이것이 유명한 닉슨-흐루시초프 '부엌 논쟁'이다.

 

두 사람의 설전은 다음날 미국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닉슨은 자국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듬해 대선에 나선 닉슨은 민주당의 존 F. 케네디 후보에게 패했으나, 절치부심 끝에 1969년 미국의 37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는 1972년 대통령 자격으로 소련을 다시 방문하였다.

확인문제

1959년 소련의 모스크바 무역 박람회 방문 중에 리처드 닉슨 미국 부통령과 소련 서기장 흐루시초프와 벌인 논쟁을 가리키는 명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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