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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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월 3일은 서독과 동독으로 분단되었던 독일이 하나의 국가로 통일된 날입니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일어난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 된 독일은 프랑스·영국·미국이 점령한 서독과 소비에트 연방이 점령한 동독으로 분단되어 두 개의 정부가 수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수도였던 베를린 역시 반으로 나뉘었습니다. 이후 경제적인 이유로 동독 사람들이 서독으로 넘어가는 일이 발생하자 1961년 동독은 베를린의 동·서 경계선인 베를린 장벽을 쌓았습니다. 베를린 장벽을 쌓은 이후로는 ‘브란덴부르크 문’을 통해서만 허가를 받아 동독과 서독을 오갈 수 있었습니다.
▲ 오늘날의 브란덴부르크문
분단 이후 ‘라인 강의 기적’을 이룬 서독은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주변 국가들과의 외교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에 1980년대 초 동유럽의 자유화 바람까지 동독에 전해지자 동독의 주민 200만 명이 서독으로 대거 탈출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후 동독의 민주화 요구 시위까지 일어났고 1989년 11월 4일에는 약 100만 명이 참여한 동베를린 시위가 발생하였습니다. 그 후로 5일이 지난 11월 9일 동독 공산당 대변인이 여행의 자유를 선포하자 사람들은 베를린 장벽 검문소 양쪽으로 몰려와 문의 개방을 외쳤으며 망치와 삽을 이용해 베를린 장벽을 허물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윽고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졌고, 다음 해인 1990년 10월 3일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동독과 서독은 분단된 지 41년 만에 통일을 맞이했습니다.
오늘날 베를린 장벽은 브란덴부르크 문을 중심으로 일부 기념물로 남아 분단과 통일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오늘날 베를린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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