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07일
[24절기] 대설 (大雪)
대설은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대설은 스물한 번째 절기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24절기는 중국의 화북지방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이날 내리는 눈의 양이 일 년 중 가장 많은 것만은 아닙니다.


 눈과 관련된 속담으로는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겨울에 내리는 눈은 보리를 덮어 주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보리가 겨울에 어는 것을 막아 풍년을 들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대한에 눈이 많이 와야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봄 가뭄을 막아준다고 여겨왔습니다.


 대설이 한겨울에 속하는 절기인 만큼 이 무렵은 일 년 농사를 끝낸 한가로운 때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 무렵이면 따뜻한 화로 주변에 모여 담소를 나누며 고구마, 밤 등을 구워 먹었습니다. 또한 탈곡을 마친 볏짚을 이용하여 멍석이나 이엉을 엮어 생활 도구를 만들고 지붕을 얹었습니다. 멍석은 볏짚으로 가늘고 질기게 새끼를 꼬아 만든 것으로 멍석 위에 여러 농산물 등을 펼쳐 놓아 말리거나 곡식을 탈곡할 때 쓰였으며, 돗자리를 대신하여 쓰기도 한 생활 도구입니다. 이엉 또한 볏짚을 엮어 만든 것으로 지붕의 재료입니다. 이엉을 얹은 지붕을 초가지붕이라 하고, 그 집을 초가집이라 부릅니다. 이렇듯 추수 후 쌓아둔 볏짚을 가져다가 여러 가지 생활 도구를 만들기도 하고 소먹이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 멍석(좌)과 이엉 만들기(우) 

[사진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대설에 먹는 음식으로는 김장 때 담가 맛이든 동치미, 동치미 국물에 면을 삶아 넣고 무, 오이, , 돼지고기 삶은 것 등을 올린 냉면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한치한(以寒治寒)’, 추위는 추위로써 다스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설은 일 년 농사를 끝낸 한가로움에도 보리농사를 짓고 집을 돌보며 부지런히 보낸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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