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다양성의 날’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보존하고, 문화 차이로 발생하는 갈등을 극복하며 다양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02년 국제연합(EU)이 제정한 날입니다.

세계에는 여러 나라가 있고 각 나라들은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찾아 모여 살게 되면서 각 지역에 따라 고유한 문화를 발달시켜 왔기 때문입니다. ‘문화 다양성’이란 이렇게 각 집단이 가진 문화들이 언어나 의상, 전통, 도덕, 종교 등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차이를 뜻합니다. 오늘날은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서 세계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문화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다양했던 문화가 특정 문화로 흡수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각 문화의 고유성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깨달아 유네스코는 2001년 ‘세계 문화 다양성 선언’을 하고 다음 해에 국제연합이 ‘문화다양성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문화 다양성’은 국가와 국가 간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같은 언어와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문화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저마다의 목적을 가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일자리를 찾아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들, 한국인과 결혼하여 이주해 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문화와 정서에 대한 애정 때문에 귀화하거나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유학생 등이 있습니다. 다른 예로는 세대 간의 문화가 달라짐에 따라 어르신들의 문화와 젊은 세대 간의 문화가 달라진 것입니다. 이렇듯 ‘문화 다양성’은 우리의 삶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만큼 각 문화를 존중하고, 보호하여, 함께 조화를 이루기 위해 기억하는 날이 ‘문화다양성의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