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기 교육
아이들과 함께 사회적 이슈나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 수업을 진행해 보세요!
농경 사회에서는 날씨와 시간의 변화를 미리 아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시기에 맞게 씨를 뿌려야 하고, 강수량, 해의 길이 등이 농사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날씨와 시간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1년을 24개의 절기로 나누어 때를 구분하여 생활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24절기는 중국에서 유래하여 우리나라로 전해져 우리나라에서도 24절기가 한 해의 농사를 짓기 위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대한은 24절기 중 마지막 스물네 번째 절기입니다. ‘큰 추위’라는 뜻을 가진 대한은 양력 1월 20일 경에 해당합니다. ‘큰 추위’라는 뜻으로 보아 대한이 1년 중 가장 추운 날이어야 하지만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춥습니다. 이를 알 수 있는 속담으로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엔 까마귀도 얼어 죽지 않는다.’ 등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마지막 절기인 대한이 오면 곧 겨울이 끝나고 봄을 알리는 ‘입춘’을 맞이하기 위해 한 해 농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대한은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와 같이 추운 겨울의 고비를 넘기면 따뜻한 봄이 찾아옴을 알리는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