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기 교육
아이들과 함께 사회적 이슈나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 수업을 진행해 보세요!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인 춘분은 양력 3월 20~21일 무렵에 해당합니다. 춘분은 경칩과 청명의 사이에 있는 절기로 이날 태양은 지구의 중심선인 적도와 일직선에 놓이게 되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며, 더위와 추위 역시 반으로 나뉘어 나타납니다.
예부터 춘분의 날씨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습니다. 춘분에 해가 뜰 때 정동 쪽에 푸른 구름 기운이 있으면 보리 풍년이 들고, 서풍이 불면 보리가 귀하며, 남풍이 불면 오월 전에는 물이 많고 오월 뒤에는 가뭄이 들고, 북풍이 불면 쌀이 귀하다고 여겼습니다.
‘이월 추위에 김장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춘분이 지나도 꽤 추운 추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춘분에는 송편과 비슷하게 생긴 ‘나이떡’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는 액땜을 하기 위해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쌀을 떠서 나이만큼 떡을 만들어 먹은 풍습입니다.
‘춘분에 밭을 갈지 않으면 1년 내내 배가 고프다'라는 말이 있듯이 춘분은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위한 근면성실(勤勉誠實)을 실천하는 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