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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추분 (秋分)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입니다.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입니다.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과 춘분은 추위와 더위의 전환점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이 더욱 느껴지는 때입니다.



 추분 때에 비로소 한 해의 수확물을 거두는 추수, 가을걷이를 합니다. 논밭의 농작물을 거두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가을볕에 말립니다. 그리고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 순 등도 추분 무렵에 거두고 말려서 겨우내 먹을 나물을 준비합니다. 나라에서는 노인성제’(老人星祭)라 하여 무병장수를 기리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노인성제는 추분에 인간의 장수를 담당한다는 노인성에게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노인성은 지구의 남반구에 있는 별자리로 우리나라에서는 평소에 보기 힘들고 남쪽 해안과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별입니다. 노인성이 나타나면 세상이 편안하고 왕이 장수하며, 보이지 않으면 왕이 위험에 처하고 전쟁이 일어난다고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노인성이 나타나면 신하들은 왕에게 축하를 올렸다고 전해집니다. 일반 백성들은 노인성이 장수를 가져다준다고 여겨 믿음의 대상이었습니다.


[수성노인도]

[사진출처: 국립민속박물관]


 추분 무렵은 천고마비(天高馬肥)’, ‘등화가친(燈火可親)’의 말을 떠올리게 됩니다. ‘천고마비는 가을 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날의 맑은 날씨와 오곡백과로 풍성함을 뜻하며, ‘등화가친은 가을바람이 선선한 저녁이면 등잔불을 켜 놓고 책 읽기에 좋다는 뜻입니다. 이는 가을은 푸르고 맑은 날씨와 더불어 풍요로움으로 가득한 계절임을 보여줍니다.


 추분은 한 해의 수확을 만끽하고 이듬해에도 이와 같은 풍요로움이 올 것을 기대하는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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