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기 교육
아이들과 함께 사회적 이슈나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 수업을 진행해 보세요!
입동은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입동 때가 되면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은 땅속에 굴을 파서 동면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또한 나무의 나뭇잎은 모두 떨어져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영양분을 확보해 겨울 채비를 합니다.
입동 무렵의 대표적인 겨울 채비로는 ‘김장’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겨울에 먹을 채소와 과일이 적었기 때문에 겨우내 먹을 것을 저장해 두기 위해 입동을 전후로 김장을 담갔습니다. 가을에 수확한 채소들을 구덩이에 저장하고, 추수하면서 들판에 놓아둔 볏짚을 모아 소먹이를 준비하는 등의 겨울 채비를 했습니다.
또한 입동이면 ‘치계미(雉鷄米)’를 열었는데 치계미는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받는 뇌물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마을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한다는 의미에서 비롯했습니다. 특히 입동이나 동지에 어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한 풍속이 바로 치계미입니다. 아무리 형편이 좋지 않아도 도랑을 파서 겨울잠을 자며 숨은 미꾸라지를 잡아다가 ‘도랑탕’이라고 하여 마을의 어른들을 대접했습니다.
입동 무렵이면 고사를 많이 지냈는데,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고사를 지내고 이웃 간에 나눠 먹었습니다. 고사 음식을 장만하여 곳간과, 마루, 외양간에서 주로 고사를 지냈으며, 고사를 지낸 후 한해 동안 농사를 짓느라 수고한 소에게 음식을 가져다주었다고 합니다.
겨울로 들어선다는 의미의 입동은 집안의 겨울 채비와 함께 마을 어르신들을 돌보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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